영도주택
대지는 이웃부지와 각기 다른 길이의 고저차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부분은 전체 대지와 도로 및 각층별 계획을 함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높이 차이에 따른 적절한 층별 프로그램과 평면적 공간 구성을 계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또한, 본 계획안의 전체적인 배치에서 가장 중요 했던 부분이 주택의 주요 실들과 마당과의 관계였습니다.
건축주의 관심사항이자 요구사항이기도 했던 "마당"과 주택 요소들을 어떻게 연관을 지어 구성할지가 중요한 계획 포인트였습니다.
우선 주택의 모든 주요 실들은 층에 관계없이 대지의 전면도로 측 남향으로 배치하고 도로에서 대지에 진입하기에 가장 가까운 남측면에 출입구 위치를 정한 뒤 일조가 가장 유리하고 많은 외부 면적을 가질 수 있는 동남측면을 주마당으로 계획하였습니다. 그리고 층별로 구성되어있는 내부 실들은 외부에 각기 다른 크기와 형태 및 조망을 가진 외부마당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부지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건축적 요소들은 켜(layer) 개념으로 계획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부산의 건축적 요소에서 생각을 발전시켰는데, 주거지 일대의 고저차가 많은 부지들의 긍정적 요소들을 발견하고 보존시켜 부산의 건축적/도시적 관광 명소가 된 감천마을에서 아이디어를 찾았습니다.
감천마을이 유명한 이유는 집과 집 사이 혹은 담장에 그려진 벽화와 그 사이의 계단들일 것인데, 이러한 벽화의 평면상(2D) 그림을 켜(layer)를 이용해 재료의 시각적 깊이를 다르게 하는 중첩의 효과를 구현하면 입체적인(3D)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울러 본 부지주변 보행자에게도 또 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주기를 바랐습니다.
대지위치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대지면적 690.85㎡
건축면적 136.79㎡
연면적 224.22㎡
주요마감 고벽돌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건축설계 성창수건축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