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외장재, 징크

베라하우스 0 2279

주택디자인의 한계를 지어버리는 기와, 그리고 경제성이 강조되는 아스팔트 슁글. 국내에서 사용되는 지붕재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만 자재 특성상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런 이유로 스타일리쉬한 주택디자인에 주로 적용되는 지붕재로 징크가 꼽히고 있습니다. 금속소재에 군더더기가 없는 편이라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 디자인에 어울리는 소재로 최근 많은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자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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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징크라 불리우는 금속재는 사실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아연의 원소기호인 Zn(Zinc)에서 시작된 명칭인 만큼 오리지날 징크는 아연 99%에 티타늄, 구리 등이 가미된 아연 강판을 뜻합니다. 산지 혹은 브랜드에 따라 VM징크, ZM징크, RHEIN징크 등으로 불리우며 0.7T~1T 정도의 두께를 형성합니다. 이러한 순수 징크를 오리지날 징크라 칭합니다. 오리지날 징크는 웨더링이 진행되면서 녹(=파티나)이 발생하는데 이 파티나는 외부 피막의 역할을 수행하며 금속 내부의 부식을 방지합니다. 따라서, 오리지날 징크는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친환경 건축자재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무독성이며, 불에 연소될 때에도 유독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공성도 좋은 편이라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마감재입니다. 반면, 높은 가격대와 두께가 너무 얇은 제품을 사용할 경우 시공면이 우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께로 인한 문제는 징크 뿐 아니라 모든 금속재의 공통된 현상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징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리얼징크는 'Real Zinc'가 아닌 컬러강판의 브랜드입니다. 아연도금처리된 철판에 도장과정을 거친 제품이죠. 두께도 0.45~0.5T가 일반적이며 오리지날 징크의 약 1/3 수준에서 형성되는 가격대가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시공만 잘 이루어지면 외관상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도금 및 도장처리된 강판이니만큼 절단면에서의 부식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선택에 참고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AL징크가 있습니다. 오리지날 징크와 리얼징크의 절충안이라고도 볼 수 있는 AL징크는 말 그대로 징크의 질감과 색감을 가진 알루미늄 판재입니다. 가볍고 우수한 도막 내구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리지날 징크에 비해 경제적인 외장재 입니다. 컬러도 다양하게 생산됩니다. 

이 정도가 국내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징크류입니다. 대부분 판재 형태로 시공되며, 유로징크처럼 단열재가 부착된 형태의 패널류도 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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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서진공영 



유로징크는 샌드위치판넬의 마감면에 리얼징크가 부착되어 있는 형태로, 경우에 따라 별도의 단열시공이 필요없다는 점과 기존의 샌드위치 판넬이 주는 저렴한 이미지를 탈피하는데는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만 부착된 단열재(EPS)의 성능이 뛰어나지 못하다는 점이나, 높은 중량으로 인해 작업과정에서 마감면 손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등은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주거용 보다는 근린생활시설, 공장이나 창고 등의 마감재로 사용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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