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의 종류와 특징

베라하우스 0 2035

타일은 적용 공간 등의 용도, 크기와 모양, 컬러와 패턴, 광택유무 등에 따라 다양하고 종류도 많아 건축주들이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템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많이 들어 익숙하지만 구분하기는 어려운 것이기도 하구요. 도기질, 자기질, 포세린, 폴리싱 이런 이름들처럼 말이죠.
이 네가지 타일구분만을 살펴보면, 도기질타일과 자기질타일은 생산시 굽는 온도의 차이에 따른 강도차이가 가장 큰 특징이며, 포세린타일과 폴리싱타일은 자기질타일의 하위 개념으로 마감방식의 차이에 의한 구분이라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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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온도에서 구워 생산되는 도기질타일은 낮은 밀도로 강도가 낮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볍고 접착제 흡수성이 좋아 벽체시공에 유용합니다. 또한, 도기나 욕실가구 설치를 위한 타공작업도 수월한 편입니다. 작업성이 좋은 것이죠. 반면, 고온에서 구워 강도 및 밀도가 높은 자기질타일은 마모에 강해 바닥타일로 적합합니다. 무광에 논슬립 계열의 타일은 거의 자기질이라 보면 됩니다.

자기질타일의 기본형이라 할 수 있는 포세린타일은 수분 흡수율이 낮고 강도가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도기질 타일에 비해 정밀도라던가 광택이 떨어지는 것은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타일이 바로 폴리싱타일입니다. 폴리싱타일은 일반폴리싱과 유약폴리싱으로 구분되는데 일반 폴리싱타일은 포세린타일을 돌가루로 연마해서 표면을 매끄럽게 가공한 타일을 말하며, 유약폴리싱타일은 포세린타일에 광택을 내기 위해 프린트하듯이 표면처리한 타일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패턴과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으며 광택 또한 우수합니다. 다만 일반폴리싱타일에 비해 가격은 50% 이상 높아질 수 있습니다.
폴리싱타일은 매끄러운 표면과 디자인의 장점이 있지만, 매끄러운 표면으로 인해 수분이 많은 바닥에서는 미끄러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욕실이나 베란다 같은 곳에 잘 사용하지 않고, 거실이나 로비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타일은 물론, 마루나 도배지 등 주로 샘플확인만을 통해 선정하게 되는 마감재들은 그 선택 과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작은 샘플조각만으로 판단하는 경우 전체적인 공간의 느낌보다는 조각의 패턴이나 컬러만을 토대로 선택하게 되고 실 시공되어진 공간이 주는 느낌은 샘플로 추측했던 그것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샘플보다는 쇼룸이나 실시공된 공간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타일 판매업체들이 매장에 인기있는 몇 가지 타입의 욕실구성을 만들어두기도 하니 시공사 인테리어 담당자와 함께 방문해서 선택한다면 샘플선택의 오류는 충분히 배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득이 하게 샘플만으로 선택해야하는 경우라면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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