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옥매입 후 신축 포기

베라하우스 0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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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부암동, 이곳에는 30~40년 이상 오래된 구옥들이 많습니다. 신도시나 개발택지에 비해 대지면적도 작고, 도로 여건도 열악한 편이라 건축 예산이 많지는 않지만 개성넘치는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 날 만난 건축주 역시 철거 후 신축을 생각하고 40년이 넘은 낡은 집을 구입했습니다. 대지는 작았지만 집 안을 둘러봤을 때의 느낌은 필요한 공간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적잖은 설렘과 기대 속에 설계사무소를 찾았고, 몇 차례 상담 과정에서 신축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직접 살펴 본 집의 내부 구성을 토대로 계획하는 공간을 배치해 보았고 구옥의 규모대로라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판단했었습니다. 하지만, 작은 대지에 놓인 구옥의 건폐율이 현재 기준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옥을 헐어내고 새 집을 지을 경우 건축면적은 현행기준의 적용을 받게 되어 구옥에 비해 20%이상 작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기에 신축을 포기하고 리모델링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구도심의 주택밀집지역의 경우 대지 면적인 작은 집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20평 내외의 땅에 건물이 올라서 있는 경우도 많고, 그 보다 작은 토지에 작은 집이 놓여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통 이런 주택을 매입해서 신축을 계획하시는 케이스는 예산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고 못난 땅을 싸게 매입해 건축으로 풀어보려하는 것이죠. 물론, 이런 방식으로 개성넘치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 수도 있지만, 건폐율과 용적률, 층수 제한 등 여러 건축조건에 의해 구현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구옥의 경우 현재 건폐율/용적률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건축물들이 많기 때문에 구옥 매입에 앞서, 그 땅에 지을 수 있는 건물의 건축면적과 연면적을 확인한 후 내가 계획하는 공간 구현이 가능한지 알아보는 선행작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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